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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베일 64년 만에 출전하는 WC서 골프 못친다, 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1-09 12:06 | 최종수정 2022-11-09 17:15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가레스 베일(33·LA FC)은 '골프광'이다.

심지어 고향인 웨일스 카디프시티에는 골프 코스와 식당, 바 등 시설을 새로 지었다. 베일은 "나의 골프 사랑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1일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카타르월드컵 기간 내 베일은 골프를 칠 수 없을 듯하다.

이미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대표팀 감독이 시도를 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페이지 감독은 지난 6월 카타르월드컵 리셉션 기간 도하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 베일과 다른 선수들의 요청이 있을 것을 대비해 먼저 경험한 것이었다.

페이지 감독은 "우리는 골프 라운드를 계획했다. 도하 클럽에 갔는데 그곳을 운영하는 사람이 영국 청년이었다. 청년은 '시간을 예약해 줄게'라고 말했다"면서도 "오후 4시가 되면 어두워지더라. 골프를 진행할 수 있는지 살펴봤지만, 대회 기간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골프 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일에게 말했냐"는 질문에 페이지 감독은 "말했다. 골프는 없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축구를 하기 위해 밖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거 베일, 키어러 무어, 애런 램지가 나에게 와서 '내일 오후 계획이 무엇이냐. 미팅이 있냐'고 물었을 때 나는 '회의가 없으니 원한다면 9홀을 돌고 오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대회 기간 시간이 부족하다. 4일에 한 번씩 경기가 있다. 가차없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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