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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팀 메시' 대 '팀 호날두', 슈퍼매치가 펼쳐질 뻔 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11:53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메시 대 호날두, 드림매치가 성사될 뻔 했다.

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새롭게 첼시를 인수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아이디어로 시끌시끌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보엘리는 미국식 올스타전 도입을 제안했다.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이 올스타를 꾸려, 한판 대결을 펼치자는 제안이었다. 무산되는 분위기지만, 이에 앞서 IT 부호 로베르트 보니어가 담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독점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자 팀을 꾸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새로운 책 '메시 대 호날두'에서 공개됐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었는데, 2014년 보니에는 이들 캠프를 찾아가 자신의 구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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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팀 구성이었다.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픽해서 직접 팀을 꾸리는 것이었다.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 방식이다. 보니에는 이것이 단일 경기로는 최고 수준인 9000만파운드에 달하는 가치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축구계의 정치적 지형과 투자자들의 이해 관계 등으로 현실화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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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는 여전히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두 선수는 극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호날두는 올 여름 맨유 이탈을 시도했지만, 원하는 팀이 없어 잔류해야 했다. 원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 호날두는 경기 출전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기 퇴근으로 징계까지 받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단 두 골 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메시는 완벽히 살아났다. 유럽 5대리그 선수 중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 가장 먼저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월드컵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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