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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기 도중 '불길한 예감'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틀렸다. 페널티킥을 놓친 뒤 동점까지 각오했지만 토트넘은 잘 극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토트넘은 한 방을 얻어 맞았다. 파리데 알리두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3-2로 쫓겼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프랑크푸르트가 맹추격을 하는 흐름으로 뒤바뀌었다. 오히려 토트넘이 급해졌다.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지며 초조해졌다.
여기서 승리의 여신은 다시 토트넘의 편을 들었다. 유망주 브라이언 힐이 상대 수비 패스 미스를 차단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얻은 절호의 기회였다. 4-2가 된다면 사실상 프랑크푸르트를 주저앉히는 쐐기포였다.
콘테는 "페널티킥을 놓쳤을 때 조금 무서웠다"라며 섬뜩한 예감이 엄습했다고 털어놓았다. 콘테는 "이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동점까지 각오했음을 고백했다.
콘테는 "마지막이 아쉽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이런 상황에 방심했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을 포함해 휴식을 주려고 했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려야 끝이다. 우리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