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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종료 직후 이기적인 행동을 했다. 충격적인 대패 탓에 분노가 극에 달했겠지만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록허스트는 SNS에 "맥클라렌이 호날두에게 팬들에게 가라고 조언했다. 호날두는 그 말을 듣고 그냥 터널로 나갔다"라고 전했다.
이날 맨유는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프렌트포드 원정에서 0대4 완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출구로 향했다. 나가는 길에 맥클라렌 코치가 호날두를 붙잡고 무언가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가던 길을 갔다. 바로 옆에 텐하흐 감독도 보였지만 이들은 서로를 외면했다.
호날두는 이미 지난 1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실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멋대로 퇴근했다. 전반 종료 후 교체되자 경기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경기장을 나갔다. 텐하흐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 꼬집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날 맨유 경기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이었던 점은 이들을 응원한 원정팬들이었다. 다베드 데헤아, 스콧 맥토미니, 앙토니 엘랑가,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도니 반 더비크, 디오고 달롯 등은 원정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가 원정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적은 처음이 아니지만 코치의 지시까지 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