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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곧 그라운드에서 만나 승리를 축하합시다!"
팀 훈련캠프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을 받았는데, 결국 지난 19일 고환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러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영입한 도르트문트 구단은 그를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 항암 치료에 전담케 했다.
할러의 암 진단은 유럽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와 같은 팀에서 뛴 선수들과 팬들의 격려 메시지가 쇄도했다. 웨스트햄에서 불과 한 시즌 밖에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데클란 라이스도 할러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런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에 할러가 직접 답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암 진단 소식 이후 보내준 모든 응원과 애정의 메시지에 대해 나와 가족 모두 감사 드린다. 이제부터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한 회복에 전념하겠다"면서 "내게 보내 준 따뜻한 격려에 대해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깊은 감사를 전한다. 조만간 그라운드에서 모두 만나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자"라며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