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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과 '세계 최고 몸값'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는 1992년생 동갑내기다.
손흥민은 최근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지만, 나는 최고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2021~2022시즌 활약만 놓고보면 손흥민의 절대 우위다. 손흥민은 PK골 없이 23골을 폭발시키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반면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에서 단 13골(PK 3골 포함)에 그쳤다. 네이마르는 유럽 입성 후 가장 적은 골을 넣었다. 도움에서도 7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6도움의 네이마르에 앞섰다.
하지만 손흥민이 완전히 네이마르를 뛰어넘었다고 보기 힘들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아이콘이자 당대 최고의 스타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1억7400만명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계정 스폰서의 포스트 비용만 91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억2858만원이다. 기량면에서도 과거의 기대치 보다는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톱5 안에 들어가는 '월드클래스'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9년 전인 2013년 10월12일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했다. 당시 브라질이 홍명보호를 2대0으로 꺾었고, 네이마르가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당시 등번호 14번을 달고 후반에 구자철과 교체가 돼서 30분 남짓 뛰었다. 2019년 11월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브라질이 다시 맞붙었지만, 손흥민이 주장을 달고 뛰었던 것과 달리 네이마르는 결장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한번쯤 맞대결할 법도 했지만, 클럽 레벨에서 붙은 적은 없다.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 막판 변수는 네이마르의 몸상태다. 네이마르는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 도중 오른발을 다쳤다. 자체 미니게임 중 상대와 충돌한 후 오른발을 붙잡고 주저앉았다. 네이마르는 곧바로 훈련장을 떠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지만, 예전에 다쳤던 분위라 선수가 트라우마를 느끼고 있다. 경기 당일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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