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제주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제주 쪽이었다. 서울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한 반면, 제주는 베스트에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은 잘 운영했다. 전반은 결과도 괜찮았는데, 후반은 체력적으로 지친 것 같더라. FA컵을 조금 더 가길 원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서울이 잘했다. 계속해서 좋은 성적이 나길 바라겠다"고 했다.
체력 부담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남 감독은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다. 수비수들도 계속되는 경기 속 힘들어했다. 서울이 볼을 소유하면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 더 체력적으로 힘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빠진 이창민의 주말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전북전에 이창민이 나올 확률은 높지 않다.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다. 지금으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계속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원정 경기를 다녀야 하는게 힘들다.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