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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어처구니없는 방송 사고가 벌어졌다. 뉴스 생방송 도중 화면 아래 정보 자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공식 사과가 뒤따랐지만, 맨유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하겠다. 화면 뒤에서 누군가 티커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문구를 넣는 방법을 익히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확실히 실수가 있었다. 그런 문구를 쓰려던 의도는 없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분이 상했을 시청자 또는 맨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일종의 해프닝이다. 하지만 맨유 구단과 맨유 팬 입장에서는 이를 평범하게 넘기기 힘들 수도 있다. 이번 시즌의 맨유는 말 그대로 '뉴스티커의 문구처럼' 보냈기 때문이다. 팀은 내분에 휩싸였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 임시감독은 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성적은 성적대로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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