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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승을 원하는 감독과 적당히 했으면 하는 회장이 곧 충돌한다.
콘테는 1등을 꿈꾸는 사냥꾼이다. 레비는 우승보다는 클럽의 흑자가 우선 순위인 장사꾼이다. 콘테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면 레비가 돈을 써야 한다. 여기서 충돌이 발생한다.
콘테는 이미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레비에게 실망했다.
콘테는 레비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2월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준비된 선수가 아니라 육성하고 성장시킬 젊은 선수를 찾는다. 그것이 문제다. 이것이 이 클럽의 비전이자 철학이다"라며 "더 빨리 성장하고 더 빠르게 경쟁하고 싶다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테는 악조건 속에서도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려놨다. 32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57점이다. 아스널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다. 이대로 마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콘테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위해 핵심 선수 6명 영입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는 레비의 육성 정책과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레비가 이번에도 콘테의 뒤통수를 친다면 콘테는 토트넘에 더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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