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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 시즌 초반 K리그2에서 최고의 '반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FC가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오른다. K리그2 선두자리를 놓고 리그 광주FC와 제대로 '진짜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부천의 첫 시련이다. 이것마저 넘어선다면 돌풍의 기세는 한동안 굳건히 유지될 수 있다. 여기서 주춤한다면 돌풍이 잠잠한 미풍으로 바뀔 수도 있다. '강vs강'의 진짜 승부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부천은 올 시즌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번째 라운드를 돈 현재 부천은 최다승(7승) 최소패(1패), 최소실점(6실점), 최다득점 2위(14득점)으로 빈틈없는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부천의 돌풍을 저지할 만한 강력한 도전자가 바로 광주다. 광주는 개막 직후 신생팀 김포에 지면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될수록, 진정한 위력을 되찾았다.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로 상승세에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홈에서 강한 게 이번 대결의 '킬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광주는 최근 홈 4경기에서 전부 승리했다.
비록 첫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2대0으로 이겼지만, 이때는 광주가 최근과 같은 상승세를 타기 전에 잠시 주춤했을 시절이다. 광주도 부천과 마찬가지로 최근 전력에 물이 올랐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 두 번째 대결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진짜 승부 1차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과연 부천이 광주의 홈 메리트까지 꺾을 수 있을까. 이긴다면, 당분간은 '무적모드'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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