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산 그리너스 원정,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 25번 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첫 교체카드였다.
남 감독은 지난달 9일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 홈경기(1대1무)부터 '2000년생' 임덕근을 선발로 썼다. 스무살 수비수가 개막전부터 데뷔전을 치렀다. 16일 2라운드 전남 원정(0대1패)에선 '2000년생 공격수' 서진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해 11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프로 2년차 영건이 올해 첫 경기에서 활약했다. 23일 3라운드 대전전(2대3패)에선 수비수 임덕근을 선발로 다시 썼고, 후반 16분엔 아길라르 대신 '1999년생' 이규혁을 조커로 깜짝 투입했다. 지난해 입단한 신갈고-동국대 출신 프로 2년차 공격수 이규혁의 감격적인 프로 데뷔 무대였다. 남 감독은 이규혁을 26일 부천 원정(1대0 승), 31일 안산 원정(2대1 승)에서 2연속 선발로 쓰며 믿음을 표했다. 생애 3경기째 프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규혁은 안산전, 패기 넘치는 중거리포로 상대를 위협하며 2연승의 중심에 섰다.
|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매의 눈으로 직관하는 가운데 제주의 아이들이 날아올랐다. 올 시즌 제주의 승격 여부와 함께 '남기일의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