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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 시국에 훈련장 초청까지 한 지극정성이 통할까.
곧 만 17세가 되는 벨링엄을 잡기 위해 유럽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벨링엄은 맨유를 포함해 첼시, 바이에른 뮌핸, 도르트문트 중 원하는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등도 관심을 표명했다.
이 힘겨운 경쟁을 이겨내고자 맨유가 한 발 더 뛰고 있다. 사실 맨유가 벨링엄 가족을 캐링턴 훈련장에 초청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 가족을 초대해 한 시간 동안 훈련장을 둘러보게 했다. 그리고 올드트래포트데어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더비 경기까지 참관시켰다. 당시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 뿐 아니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벨링엄을 마중나왔다. 라이벌전까지 2대0으로 이겼다. 맨유와 벨링엄 모두에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런 맨유의 정성이 통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벨링엄은 독일 도르트문트와 개인 협상에 상당한 진전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르트문트는 팀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3000만파운드(약 449억원)를 준비하고 있다.
맨유는 이에 질세라 5000만파운드(약 749억원)까지 쓸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적료가 높으면 벨링엄의 소속팀인 버밍엄은 맨유행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남은 관문이 있다. 아직 어린 벨링엄은 자신이 동경하는 선수들이 많다. 금전적 대우를 떠나 그들과 함께 뛰는 것이 더 큰 꿈일 수 있는데, 그 중 도르트문트 소속의 제이든 산초와 한 팀을 이루고 싶어 한다.
맨유도 희망이 있는 건, 벨링엄 외 여름 이적시장 영입 1순위 후보로 점찍은 선수가 바로 산초다. 맨유가 산초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건 전 세계가 다 알고 있고, 산초도 맨유행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다. 만약, 맨유가 산초 영입을 확정짓는다면 벨링엄은 의외로 쉽게 맨유의 유혹(?)에 넘어올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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