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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는 그저 바보일 뿐이다."
체포된 이후에도 호나우지뉴는 경찰과 웃으며 사진을 찍는 등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파라과이 검찰과 법원은 이번 사건을 꽤 심각하게 보고 있다. 때문에 호나우지뉴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각) "호나우지뉴가 위조 여권 사용과 추가 범죄 조사 등으로 파라과이 감독에 계속 수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범죄 조사와 재판 등으로 수감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장 6개월 동안 구속수사가 가능하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초중반 세계 무대를 평정한 최고의 축구선수였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에서 호나우두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이끌어내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두 차례나 수상했다.
그런 호나우지뉴를 돕는 변호인은 "그저 바보라서 그랬다"는 황당한 설명을 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브라질 언론에 소개된 호나우지뉴의 변호인 아돌프 마린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린은 "호나우지뉴는 (위조여권 사용이) 범죄행위인 줄 몰랐다. 그게 위조된 것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던 것"이라며 "그는 바보다. 하지만 파라과이 법원은 이 사실을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의 변호인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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