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로나19 '우승 무산' 괴담에 발끈한 클롭 감독 "리버풀팬은 어리석지 않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3-03 04:00


클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우리 팬들은 그런 얘기를 믿을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30년만의 첫 정규리그 타이틀이 가시권에 들어온 EPL 리버풀 사령탑 클롭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한 괴담에 반응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돼 EPL이 중단된다면 올해 성적이 무효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빠르게 퍼졌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국한돼 있지 않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는 세리에A 경기를 취소하거나 무관중으로 치렀다. 지금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유럽 다른 리그도 정상 개최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유럽 빅리그들은 중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중단과 성적 무효 처리는 우승을 코앞에 둔 리버풀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클롭 감독은 첼시와의 FA컵 5라운드 원정 경기(4일 새벽)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그런 스토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리버풀팬들은 그런 생각을 안 한다. 이번 시즌 결과를 지운다는 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결과를 지우면 다음 시즌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는 누가 나가나. 정말 흥미롭다"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또 그는 "처음 그걸 보고 환상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누가 이런 생각을 다 하나. 리버풀팬들은 이런 얘기를 믿을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최근 왓포드에 0대3 완패를 당해 무패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10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은 승점 79점으로 확고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시티(승점 57)에 승점 22점 앞서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