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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트레제게의 한 방이 레스터시티를 KO 시켰다. 뜻밖의 순간에 터진 '극장골'의 힘을 바탕으로 애스턴 빌라가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두 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결국 승부차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여기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터져 나왔다. 후반 32분에 교체 투입된 마흐무드 트레제게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미 전광판의 시계는 멈췄고, 추가시간이 흐르던 상황. 트레제게는 측면에서 엘 모하메드가 올린 크로스를 보며 문전으로 쇄도했다. 이어 왼발을 정확히 들이밀어 골망을 뒤흔들었다. 잠시 후 경기가 끝나자 빌라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팬들이 맨발로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결승에 선착한 애스턴 빌라는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자와 만나게 된다.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맨체스터 시티의 결승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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