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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평소보다 더 빨리 지쳤어요."
한국은 9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을 1대0으로 물리쳤다. 공격 포인트나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눈에 띈 선수가 있었으니 오른쪽 풀백 강윤성(제주)이었다. 강윤성은 중국전에서 누구보다 많이 뛰었다. 특히, 전반 한국이 파상 공세를 펼칠 때 공격의 80% 이상이 오른쪽 라인에서 펼쳐졌다. 공격 진영에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랴, 다시 내려가 수비하랴 가장 많이 뛴 선수였다.
강윤성은 "나는 체력이 강점인 선수다. 크게 힘들다고 생각은 안했다. 오른쪽에 공간이 많이 나 적극적으로 올라가 크로스도 하고, 어시스트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중국전을 돌이켰다.
한국은 이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겨우 이틀을 쉬고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1차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우즈베키스탄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판부터 총력전이었다. 반면, 한국은 중국전 맞춤형 라인업으로, 이란전에서 라인업을 대폭 바꿀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강윤성은 "1차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은, 날씨 영향으로 인해 2차전에 분명 체력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그렇다고 체력 문제로 인해 자신이 뛸 수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었다. 강윤성은 "우리 선수들은 선발 여부를 떠나 항상 준비하고 있다. 이틀 뒤 풀타임을 또 뛰어도, 누구든 체력에서 다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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