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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2차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정으로 여겨지는 레바논 원정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간다. 남북전 무승부 악재를 딛고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벤투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성향 파악이 이미 끝난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레바논전과 달리,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진행하는 브라질전은 '친선전'이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굳이' 25명을 발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눈치다. 명단을 보면 이동경의 자리엔 남태희(알 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나상호(FC도쿄) 등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 있다. 센터백도 두배수인 4명,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전북 현대)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으로 맞춰놨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본적으로 팀의 토대가 마련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2022년까지 나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선수가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며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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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공격 옵션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측면의 돌격대장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나상호(도쿄), 중원의 패스 공급원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붙박이 측면 수비수 이 용과 김진수(이상 전북) 홍 철(수원 삼성)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등도 예외없이 벤투호에 승선했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명단 발표 직전인 4일 새벽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백태클 퇴장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벤투 감독은 "축구에선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만나면 격려해 주겠지만 그렇다고 출전시간 조절 등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공항 근처에서 소집해 11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베이스캠프인 아부다비에서 레바논, 브라질과의 2연전 담금질에 나선다. 한국은 월드컵 2차예선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H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19년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23명)
GK(3명)=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삿포로)
DF(8명)=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이 용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홍 철(수원) 김문환(부산)
MF(10명)=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인범(밴쿠버) 나상호(도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정우영(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주세종(FC서울)
FW(2명)=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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