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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올초 우승을 열망한 울산 현대는 2019시즌을 앞두고 회심의 승부수를 띄웠다. 김보경을 일본 J리그 2부로 떨어진 가시와 레이솔에서 임대 영입했다.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김보경은 2016년 전북 현대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한 베테랑이었다.
김보경의 해결사 본능은 3일 FC서울과의 36라운드 원정 경기서도 확인됐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36분 왼발 프리킥 결승골을 꽂았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그의 왼발이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날 전북도 대구를 제압하며 승점 3점차가 그대로 이어졌다.
김보경은 올해 팀의 고비 때마다 결승골로 팀을 구했다. 첫번째 결승골은 3월 29일 홈 제주전이었고, 두번째는 5월 12일 홈에서 벌어진 전북전에서 터졌다. 그는 7월 30일 홈 서울전에 이어 이번에 다시 서울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우승 경쟁을 펼친 강팀을 상대로 3차례나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서울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전북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인 울산-전북전은 오는 23일 울산 홈에서 열린다. 울산이 전북을 제압하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김보경에 이어 결승골 순위에서 주니오(울산)가 6개, 김지현(울산)이 5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K리그2(2부)에선 광주 해결사 펠리페가 8개로 가장 많은 결승골을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9년 K리그 결승골 랭킹(4일 현재)
K리그1
순위=선수=결승골 수
1=김보경(울산)= 7
2=주니오(울산)=6
3=김지현(강원)=5
4=에드가(대구)=4
=타가트(수원)=4
=김신욱(전북)=4
=윤빛가람(제주-상주)=4
K리그2
1=펠리페(광주)=8
2=고무열(아산)=6
3=조규성(안양)=5
=윌리안(광주)=5
=안병준(수원FC)=5
6=빈치씽코(안산)=4
=알렉스(안양)=4
=이정협(부산)=4
=닐손주니어(부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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