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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을 향한 유벤투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 중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승부조작 징계가 끝난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무대를 다시 정복했다. 2011~2012시즌부터 세리에A 8연패에 성공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다시 유럽 무대 정상을 노리고 있다. 두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포함)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1995~1996시즌 이후 24년간 빅이어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 역시 유럽무대 정복을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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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탈리아의 수비전술은 예나 지금이나 디테일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본인의 노력으로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손흥민은 좁은 공간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다. 손흥민은 공간이 많을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타입이다. 공간을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이탈리아식 수비에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이탈리아 무대는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다. 극렬 서포터스는 피부색이 다른 선수에게 모욕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는다. 과거 페루지아에서 뛰다 쫓겨난 안정환 사례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세계 최고 클럽인 유벤투스의 관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이지만, 실제 오퍼가 온다면 분명 고민할 여지가 있다. 지금 손흥민은 그 정도 레벨에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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