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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산이 사실상 축구단 유지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아산은 내년 시즌 K리그2 참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 대책과 연고지 결정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아산은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창단 의향서 마감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제출 기한을 한 달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맹은 이를 받아들이고, 아산시의 입장을 기다렸다.
9월 들어 기류가 변했다. 아산은 제대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입한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선수단의 선전에 시민들이 화답했다. 축구붐의 바람이 아산에도 이어졌다. 최근 4번의 홈경기에 4000명이 넘는 평균관중이 들어섰다. 인구 33만명의 아산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숫자였다. 시에서 축구단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충청북도 지역의 청주가 K리그 참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굳이 있는 팀을 없앨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산은 시민구단 전환을 염두에 두고 유소년팀 세팅까지 완료한 상황이었다.
결국 가시적인 결과가 나왔다. 충남과 아산 모두 아산구단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방의회의 승인이 남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연맹은 아산으로 부터 창단 신청서를 받으면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회원 가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연맹이 아산의 존속을 원했던만큼 별탈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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