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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훈련현장]미키타리안 '국적' 때문에 결승 좌절 "마음이 아프다" 훈련은 참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5-21 20:26



[아스널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헨리크 미키타리안(아스널)은 웃는 얼굴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결국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아스널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뛰지 못한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였다.

미키타리안의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은 관심이 많은 문제였다. 결승전은 29일 밤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첼시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미키타리안의 모국인 아르메니아와 적대적 관계에 놓여있다. 미키타리안의 비자 발급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해 10월 아제르바이잔 구단인 카라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했다.

이에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제르바이잔 축구협회도 미키타리안의 입국과 안전을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미키타리안의 아제르바이잔행이 무산됐다. 아스널로서는 전력 누수가 아닐 수 없다.

미키타리안은 21일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훈련에 나섰다. 동료 선수들과 웃으며 훈련에 임했다. 그러나 결국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미키타리안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했다. 힘든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마음이 아프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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