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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인아, 빨리 와!"
팀 사정상 하루 늦게 파주에 도착한 이강인. 그는 오랜만에 만난 형들이 반가운지 만나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몇몇 선수는 이강인을 둥실둥실 안으며 다소 격한(?) 환영 인사를 했다.
이들은 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사이다. 다음달 폴란드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며 2년 전부터 동고동락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2017년 10월, 파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부터 발을 맞추며 월드컵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경쟁만큼이나 뜨거운 것이 이들의 우정이었다. 형들은 멀리서 온 막내에게 어서 오라며 손짓했다. 몇 년 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고 반갑다. '맏형' 조영욱은 짐짓 "이강인이 오는 줄도 몰랐다. 왜 저런 옷을 입고 왔는지 모르겠다"고 농담했지만, 조영욱과 이강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형들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 그는 "20세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와서 재밌을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아서 20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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