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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FC서울과 상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4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 하프타임과 동시에 팬들의 시선이 방송 중계석으로 향했다. '깜짝 손님'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을 보기 위한 뜨거운 시선이었다.
이제 막 프로에 입문한 신재원. 아직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막내다. 그는 새 유니폼뿐만 아니라 새 포지션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이전까지는 공격수나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서울에서는 윙백으로 주로 훈련 중이다.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도,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이유다.
'축구 선배' 신 전 감독은 냉정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신)재원이가 경기에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동일 포지션에 경쟁 선수들이 있다. 경쟁에서 앞선 선수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재원이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팀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뒤에서 차근차근 훈련하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재원은 일찍이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싶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의 새 얼굴, 신재원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로에서도 펄펄 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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