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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새 경기장 어메이징!새 역사 써나갈 것"[英매체 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09:44




'손샤인' 손흥민(27·토트넘)이 새로이 문을 연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대표스타로 영국 주요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영국 대표 일간지 더가디언은 31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인터뷰를 통해 새 홈구장 오픈 분위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우여곡절끝에 6만2062석 규모의 새 홈 스타디움을 완공, 지난 21일 유스 경기를 통해 테스트이벤트를 치렀다. 1군 선수들은 새 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4일 새벽 3시45분 크리스털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사적인 첫선을 보이게 된다.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새 구장에서 리버풀 원정(1일 새벽 0시30분)을 앞두고 첫 훈련을 진행했다. 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치르고 12시간의 비행을 거쳐 새 훈련장에 돌아온 손흥민이 새 훈련 직후 인터뷰에 응했다.


캡처=더가디언
지난 6일 사우스햄턴 원정(1대2패) 이후 1일 리버풀전까지 토트넘은 3주간 경기가 없었다. 손흥민은 "내 축구이력에서 3주동안 시즌중에 클럽 경기가 없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좀 이상하고 신기했지만, 우리 팀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됐다. 3주의 긴 A매치 휴식기 후 우리는 더 새롭고 긍정적이고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 구장 효과를 언급했다. "우리는 톱4를 유지하기 원하고, 우리는 이 어메이징한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 나는 우리팀을 믿는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1899년부터 토트넘의 오랜 홈구장이었던 화이트하트레인, 손흥민이 지난 4년간 줄곧 뛰어온 그라운드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도 털어놨다. "좀 색다른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여전히 화이트하트레인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에 들어올 때 화이트하트레인 생각이 난다. 내가 어릴 때부터 화이트하트레인을 지켜봤다. 내 머릿속에 있었던 구장이 빌딩으로 바뀌다니, 내게는 '크레이지'한 일이다. 토트넘에게 화이트하트레인은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새 스타디움에서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하트레인이 그립긴 하지만 새 스타디움은 어메이징하다. 그라운드, 전경, 관중석 모두 믿을 수 없이 훌륭하다. 드디어 우리는 우리의 홈으로 돌아왔다. 웸블리도 정말 멋진 스타디움이긴 하지만 진짜 우리의 홈은 바로 이곳이다. 팬들도 우리처럼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일은 이제 우리가 새 스타디움에서 좋은 퍼포머스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맨시티와의 8강 대진에 대해 손흥민은 "잉글랜드 팀과 붙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유럽클럽 대항전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가디언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폼이 't아주 뜨거웠다(so hot)'면서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손흥민은 겸손하게 답했다. "내가 이 상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공정치 않다. 왜냐하면 다른 선수들이 올시즌 너무나 잘 뛰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것과 경기장 밖에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 그는 모든 동작을 체크한다. 공간을 찾아 뛰어갈 때 내가 볼을 잡고 있으면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창출한다. 아주 작은 디테일이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없다면 나는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을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극찬한후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훈련장, 제일 좋은 스타디움을 갖고 있다. 이제 모든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달렸다. 선수들이 진진지하게 이 기회를 잡아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믿을 수 없이 훌륭한 이 클럽 동료들과 함께 이 스타디움에서 승리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며 토트넘에 대한 무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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