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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눈으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1996년생 '동갑친구' 황인범(대전)도 마찬가지다.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 역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벤투호 출범 후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다. 지난 12일 열린 우루과이전에서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님 오신 뒤 3경기를 했다. 나는 그 3경기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았다. 어렸을 때, 프로에서 한 것과는 다르다. 상대의 압박 속도, 경기 템포 등이 워낙 다르다. 어떻게 하면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후반 10분 남기고 들어간다. 아무래도 들어가서 템포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김민재는 "장현수 형은 라인 콘트롤이 좋다. 김영권 형은 말할 것도 없이 다 잘한다. 형들을 보면서 '나도 경험이 쌓이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형들도 내 나이 때는 선배들을 보고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배우는 것이 많다. 지금은 눈으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황인범 역시 "대표팀에서는 비주전 팀에서 뛸 때가 많다. 반대쪽(주전) 기성용(뉴캐슬·잉글랜드) 형 등의 플레이를 본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항상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더 가지고 가면 경쟁력을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