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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앤장' 콤비에게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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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선수들 대부분이 14일 열린 러시아와 사우디의 개막전을 봤다. 러시아가 사우디를 5대0으로 눌렀다. 울림이 컸다. 우선 월드컵의 시작을 확실히 느꼈다. 동시에 아시아 축구의 후진성도 확인했다. 동시에 스웨덴과 맞설 때 도움이 될만한 지점들도 찾았다.
장현수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어떤 수준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됐다. 그리고 한 번의 실수는 팀에 큰 마이너스라는 것도 느꼈다"고 지적했다. 김영권도 "이 경기를 보면서 월드컵의 시작을 인지했다. 사우디는 첫 실점 후 멘털적으로 무너졌다. 그래서 많은 골을 내줬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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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다. 아픔이었다. 주전으로 뛰었지만 1무2패에 그쳤다. 특히 알제리전에서 4골이나 실점했다.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다. 그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4년전에 나갔던 선수들이 꽤 많다. 다들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시는 그런 결과를 안 받으려고 한다. 멘털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현수는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것에 주목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연 장현수는 "걱정과 설렘도 있다. 많은 생각이 든다. 팀을 믿고,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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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한 것은 결국 스웨덴전이었다. 스웨덴은 선수비 후역습을 들고 나선다. 특히 수비가 강하다. 우리가 먼저 실점한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김영권과 장현수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김영권은 "수비에 대한 걱정이 큰 걸 알고 있다. 당연히 한국 축구의 수비수로서 걱정도 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초점은 스웨덴전에 맞추고 있다. 그 준비를 하고 있다. 99% 완성단계다. 준비한 대로만 하면 실점을 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현수 역시 "스웨덴은 신체조건이 워낙 좋다.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