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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전북-울산-수원, 3년 만에 K리그 3팀 16강 진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22:0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에 출전한 K리그 4팀 중 3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북은 16강전 상대로 태국의 부리람을 만났고, 울산과 수원은 국내 팀끼리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ACL에서는 K리그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북과 수원은 각각 E조와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중국의 상하이상강에 승점 2점차로 뒤져, 아쉽게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ACL에서 제주 한 팀만 16강에 진출했던 것에 비해 좋은 성과다.

조별예선 3팀 통과, 중국-이란과 함께 16강 진출팀 최다 배출

16강에 진출한 팀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이 각각 3팀씩으로 가장 많다. 일본과 태국이 1팀씩 진출. 호주와 홍콩은 조별예선에서 모두 탈락했다. 서아시아에서는 이란 3팀, 카타르와 UAE 각각 2팀, 사우디 1팀이 16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4년(3팀), 2015년(4팀), 2016년(2팀)에 이어 2018년에도 ACL 16강 진출팀을 최다로 배출한 국가가 됐다.

개인기록도 뛰어난 성과, 득점과 도움 랭킹에 K리거 다수 포진

개인기록에서도 K리그의 활약이 드러난다. 수원 데얀과 전북 김신욱은 조별예선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굴라트(광저우) 등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북 아드리아노와 이동국, 울산 오르샤도 4골로 득점 부문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ACL에서 득점 10위 안에 5명이나 포함된 리그는 K리그가 유일하다. 도움 순위에서도 염기훈(수원) 오르샤(울산) 김진수(전북) 3명이 각각 3도움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ACL 통산 득점 랭킹 1위 이동국, 2위 데얀의 기록 행진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이번 A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ACL 통산 36골을 기록중이다. ACL 통산 득점 랭킹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동국은 ACL 토너먼트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ACL 통산 득점 랭킹 2위는 32골을 기록중인 데얀이다. ACL에서 쾌조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데얀의 기록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전북은 부리람과 5월 8일 1차전, 5월 15일 2차전을 치른다. 울산과 수원은 5월 9일 1차전, 5월 16일 2차전을 갖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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