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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관중석에서 아르헨티나의 참패를 속수무책 바라보다 경기도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떴다.
햄스트링과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메시가 나서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무기력했다. 스페인의 파상공세에 수비라인이 어이없이 허물어졌다. 0-2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오타멘디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메시가 스탠드 귀빈석에서 팀 동료 마누엘 란치니(웨스트햄)와 함께 믿을 수 없는 경기결과를 좌절감 가득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반 29분 이스코가 해트트릭을 완성한 직후 메시는 더 이상의 치욕을 참아낼 수 없었다. 경기종료 13분을 남기고 옆자리 란치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스탠드 자리를 떴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D조에 속했다. 메시가 러시아월드컵 때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회복해 아르헨티나의 기적을 이끌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