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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활용,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 수비에 철저하게 고립되면서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고민을 풀 해답도 어느 정도 찾았다.
단조로운 세트피스도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폴란드 진영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그대로 향한 크로스 외에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제한적인 기회에서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무기인 세트피스의 정교함은 꾸준히 지적된 문제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후반 중반 제공권 활용을 위해 투입된 김신욱(30·전북 현대)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때보다 현저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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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효율적으로 원톱을 활용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만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재성 권창훈의 2선 침투가 효율적으로 전개된 점은 주목해 볼 만하다. 황희찬이 손흥민의 짝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 역시 고무적이다.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문제점을 찾았고 해결의 실마리도 잡았다는 점은 분명한 소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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