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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아일랜드]권창훈 선제골 1-2 역전패, 경험부족 김민재 수비가 문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3-25 00:51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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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A대표팀이 유럽의 복병 북아일랜드에 역전패했다. 우리나라가 경기 내용에선 앞섰지만, 수비 실수로 나온 자책골과 결승골은 아쉬웠다.

한국(FIFA랭킹 59위)은 24일 밤(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벌어진 북아일랜드(59위)와의 친선경기서 1대2로 졌다. 권창훈이 선제골을, 김민재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신태용호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끊어졌다. 한국은 28일 폴란드와 원정 친선경기를 갖는다.

신태용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 손흥민-김신욱-권창훈을 세웠다. 그 뒷선에 기성용을 중앙에 두고 이재성과 박주호를 좌우에 배치했다. 포백은 김진수-장현수-김민재-이 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7분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권창훈이 북아일랜드 수비 라인을 파고 들었고, 박주호의 크로스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 권창훈은 오른발로 트래핑 후 왼발로 톡 차 넣었다.

태극전사들의 움직임이 경기 초반부터 가벼웠다. 전체적인 패스의 정확도가 높았고, 그라운드의 좌우를 폭넓게 잘 사용했다. 공격 방향 전환도 매끄러웠다. 김진수와 이 용 좌우 풀백이 공격 때 높은 라인까지 올라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 빈도를 늘렸다.

한국은 전반 20분 동점을 허용했다.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왔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러시아, 모로코와의 친선경기 때도 세트피스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수비수들이 북아일랜드의 선수들이 파고 드는 걸 놓쳤다. 그 과정에서 한국 수비수 김민재의 자책골이 나왔다.

김진수가 후반 33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김민우가 들어갔다.


한국은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다. 3선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올린 건 아니다. 대신 후방에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윙어들에게 롱패스를 자주 연결했다. 상대와의 허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상대 세트피스 공격에서 계속 불안감을 주었다.

한국은 후반 7분 이재성의 슈팅이 상대 골문을 살짝 빗겨가 아쉬웠다. 후반 11분 박주호의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조금씩 아쉬웠다. 또 북아일랜드 수비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북아일랜드는 한국 간판 공격수 손흥민을 집중 견제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6분 권창훈 대신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이재성의 후반 17분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후반 21분, 기성용이 정우영, 박주호가 이창민으로 교체됐다. 손흥민도 후반 30분 염기훈으로 교체됐다.

김신욱의 후반 34분 슈팅을 상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북아일랜드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한국은 후반 40분 폴 스미스에게 통한의 한방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김민재 장현수가 스미스 한명의 돌파와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벨파스트(북아일랜드)=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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