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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월 터키 전지훈련 명단이 정해졌다.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 선수 24명을 발표했다. K리거를 주축으로 했고, 일본파(J리거)는 4명, 중국파(슈퍼리거)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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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김영권 발탁도 의미가 있다. 신 감독은 김영권에 대해 "이번 전지훈련 친선경기는 부담이 없다. 이런 경기에서 김영권이 인정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 베테랑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신 감독은 12월 동아시안컵 명단에서 김영권을 제외했다. 당시 김영권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김영권이 이번에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일 경우 신 감독의 눈밖에 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10월 캐나다전 이후 1년여 만에 모처럼 발탁된 풀백 홍 철도 점검을 받는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자원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 차원에서 홍 철이 발탁, 시험대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비유럽파 중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옥석을 다시 가려낸다. 또 공격수와 미드필드진의 몇가지 조합을 실험하고,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번 명단에도 신태용호 수비 주축인 장현수-김진수-최철순-김민재는 또 뽑혔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비진의 큰 틀은 앞으로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명단에는 소집이 불가능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이 전부 빠졌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이 아니라 강제 소집이 불가능했다. 또 K리거 중에서도 염기훈 등 수원 삼성 소속 선수들도 차출하지 못했다. 수원 구단은 오는 30일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경기가 잡혀 있다. 중앙 수비 자원 권경원(중국 톈진 취안젠)도 29일 ACL PO 경기를 앞두고 있어 소집하지 못했다. 일본파 중에는 역시 ACL PO를 치를 가시와 레이솔의 김보경 윤석영 등이 차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군복무를 위한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이명주 주세종(이상 아산 무궁화) 김민우(상무) 등도 차출이 불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훈련에서 대표팀 새 전력분석코치(외국인, 미확정)를 불러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회관=노주환 박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