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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이 A매치 4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초반 기선 제압으로 어려움을 겪던 신태용호에 단비같은 동점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웨이 신하오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연이어 코너킥 3개를 허용하는 등 오른쪽 측면 공략을 앞세운 중국에 고전하더니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인 9분 왼쪽 골기둥을 살짝 빗나가는 한국의 첫 슈팅으로 영점을 조절한 김신욱이 11분 폭발했다.
김신욱에게는 A매치 39경기 만에 나온 4호골이었다. 2014년 1월 25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1대0 승) 이후 4년 만에 터뜨린 A매치 골이기도 하다.
김신욱은 골에 그치지 않았다. 18분에는 이재성의 역전골을 도우며 막강한 '전북 콤비'의 위용을 과시하기도 했다.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수비라인에서 롱볼이 문전으로 향했다. 문전 김신욱이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큰 키를 이용해 자로잰 듯이 떨궈줬다. 측면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이 왼발 대각선 터닝슛을 날렸고, 공은 통렬하게 그물에 적중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신욱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염기훈(수원 삼성) 이명주(FC서울) 이재성(전북 현대)에게 2선, 중원은 주세종(FC서울) 정우영(충칭 리판)에게 맡겼다. 포백라인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권경원(톈진 취안젠) 장현수(FC서울) 최철순(전북 현대), 골문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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