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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최강희 감독"나의 200승,선수X팬X구단이 세운 기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10-08 17:26



"나의 200승은 선수들과 구단, 팬들이 세워준 기록이다."

전북 현대가 8일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43분 김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마침내 K리그 클래식 200승 고지에 올랐다.

올시즌 단 한번도 승리하지못한 제주를 상대로 승리한 후 김진수는 상의를 탈의한 채 뜨겁게 포효했다. 전북에게는 그렇게 간절한 승리였다.

승점6점에 비견할 이날 1-2위 승부에서 삼세번만에 승리하고, 사령탑 200승 고지에 오른 최 감독은 선수, 팬, 구단에게 진한 감사를 표했다. 아래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오늘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우승 DNA를 이야기 했다. 제주는 몇년간 선수를 보강했고 올시즌을 보면 전체적으로 경기운영이나 경기를 월등히 잘해왔다. 제주는 좋은 팀이고 우승자격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몇개월동안 1위를 이어오면서 마지막 경기를 실패하면 어려워진다. 우승팀이라면 이런 경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우리팀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 많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었다. 홈에서 강하고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준비한 것이 좋았다. 경기내용, 경기력보다 정신적으로 잘 준비됐다. 이기고자 하는 강한 근성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감독 최단기간 200승 소감?


개인기록이고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선수들이 세워준 기록이다. 지난번 최진철, 조재진, 김형범 선수가 홈 구장을 방문해줬다. 마음이 짠했다. 전북도 어려운 시절 있었다. 전북을 거쳐간 수많은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런 영광을 갖게 됐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경기 명절 연휴에 오기 어려운 원정인데도 팬들이 함께 와서 무언의 힘을 주셔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구단에서도 꾸준한 지원을 해주셔서 이룰 수 있는 영광이다. 개인기록은 제가 세운 것 같지만 사실은 선수들, 팬, 구단에서 만들어준 기록이다.

-오늘 결승골 넣은 김진수 선수 평가해달라.

경기를 못나가면 몸살 날 정도로 아쉬워하는 선수다. 대표팀 이란전 다녀와서 다친 부위가 도져서 4주 정도 재활했다. 잘못하면 시즌 마감될 수 있을 것같았는데 재활에 전념해서 돌아왔다. 상위 스플릿에 꼭 필요한 선수다. 오늘 결승골까지 넣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성격적으로 국가대표답게 선수가 밖에서는 활발하고 안에서 성실한 선수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나는 최종수비수들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최보경 말고 대부분의 중앙수비수들이 내성적이다. 최보경이 제대하고, 김진수가 복귀해, 전술적으로나 적극적인 성격적으로나 우리 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은 것같다.

-오늘 제주전 승리의 의미, 정신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많은 이야기는 안했지만 미디어에 6점짜리 승부다. 오늘 경기 잘못되면 벼랑끝으로 간다. 정신적인 부분, 의지 승리 DNA, 우승하는 조건 이런 것에 대해 늘 이야기해왔다. 경기장 안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오늘 그런 부분을 보여줬다.

-스플릿리그 이후 전망은?

스플릿은 경험이 있고, 좋은 기억도 있고, 자신감과 긍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11명 놓고 보면 어느팀이 우월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일주일에 한번씩 경기하기 때문에 충분히 전술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그런 경험대로 준비 잘 한다면 충분히 우리도 좋은 경쟁 할 수 있다. 휴식 잘 취하고 스플릿 일정대로 준비를 잘하겠다.

-항공문제로 내일 하루 제주에서 전북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는 걸로 안다.

경기 이기고 쉬는 것과 지고 쉬는 것은 다르다. 어웨이에서 쉬게 됐다. 홀가분하게 쉴 수 있게 됐다. 팀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잘 쉬고 아직 안나왔지만 일요일 경기고 홈경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첫 경기 준비하는 데 큰 무리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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