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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는 변함없는 성원을 보냈다."
하지만 리버풀이 거부했다. 떠나려는 쿠티뉴와 잡으려는 리버풀. 불편한 동거는 계속됐다. 쿠티뉴-리버풀, 양 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심지어 부상 등을 이유로 리버풀 훈련 및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리버풀 서포터스는 쿠티뉴의 행동에 분개했다. 지난 1월 리버풀과 5년 계약 연장을 했던 쿠티뉴다. 그런 쿠티뉴가 불과 6개월여 지난 뒤 팀을 떠나겠다고 훈련도 거부하니 애가 탈 노릇이었다.
그리고 24일 레스터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쿠티뉴는 이날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서포터스는 쿠티뉴를 열렬히 응원했다.
클롭 감독은 "사람들은 때로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잊고 지낸다"면서 "그럴만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시 함께 나아가는 게 가족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축구다. 내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