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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남이 10명이 뛴 '최하위' 대전에 쓴 잔을 마셨다.
경남이 전반 초반 미소지었다. 전반 26분 문전 왼쪽에서 권용현이 잡아둔 공을 정현철이 달려들면서 그대로 왼발로 때려넣었다. 경남이 1-0 리드를 쥐었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김 감독 대행은 전반 42분 이호석 대신 레반을 투입했다. 전반 막판 볼 점유율도 52%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장원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전반은 경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경남이 다시 고삐를 다잡았다. 후반 12분 정원진이 올려준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말컹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돌려놨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김종부 경남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6분 '베테랑 공격수' 배기종을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안고 싸웠지만 오히려 일격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레반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1대2로 무너졌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