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로 이적하는 듯 했던 마그노가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다. 마그노는 제주로 복귀한다.
제주 관계자는 "12일 오전 마그노의 메디컬테스트 탈락 소식을 들었다. 최대한 빨리 귀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9일 서울전을 앞두고 깜짝 사실을 전했다. 마그노가 알 샤르자로 이적하기로 한 것. 마그노는 서울전 후 간단한 세리머니까지 마치고 곧바로 UAE로 출국했다. 하지만 알샤르자 도착 후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알샤르자 측은 마그노 왼쪽 무릎 상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관계자는 "최근까지 경기를 뛴만큼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알샤르자가 중동의 더운 날씨 탓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 것 같다"고 했다.
국내에서 뛰던 선수가 중동으로 이적을 추진하다 메디컬테스트에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수원의 이용래가 UAE 알자지라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하다가 심장 이상 소견으로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으나, 국내 재검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수원에서 계속 활약한 바 있다.
마그노는 알샤르자로의 이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만큼 특별한 절차 없이 제주로 복귀한다. 제주 관계자는 "오히려 우리 팀으로는 마그노의 이적으로 전력 약화를 걱정했던 만큼 팀 복귀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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