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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지루는 아스널 잔류를 선택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1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후반 40분 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4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후 애제자의 거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올시즌 영입된 알렉산드르 라카제테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2분 선제골을 밀어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레스터시티 오카자키의 동점골, 전반 29분 제레미 바디의 역전골이 터졌다. 전반 종료 직전 아스널 대니 웰백의 동점골이 터지며2-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바디가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레스터시티가 3-2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8분 램지, 후반 40분 지루의 골이 잇달아 터지며 아스널이 개막전 승리를 꿰찼다. 지루는 이날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7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에버턴, 웨스트햄, 마르세유, 도르트문트 등 유럽리그 수많은 팀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루를 원했다. 알렉산드르 라카제테의 영입으로 새시즌 '서른살 포워드' 지루의 출전시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적설이 불거졌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8월31일 이적 시장 데드라인 전에 지루가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 단연코 없다"는 대답으로 이적설을 일축했다. "나는 인간적으로, 그리고 선수로서 지루를 사랑한다. 그는 판타스틱한 남자이고, 헌신적이다. 지루는 아스널을 떠나기를 원치 않다. 나 역시 그가 잔류를 희망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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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비화를 공개했다. 감독으로서 지루의 미래를 위해 이적 가능성을 오픈해줬다는 것. 선택은 선수 스스로에게 맡겼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많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루에게 이적 상황을 오픈해줬다. 결국 지루는 잔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루는 이날 승리 후 "첫 승리는 기쁜 일이다. 그러나 나는 경기를 뛰고 싶다. 첫 승은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에중요하고 오늘 승리는 매우 필요했다. 나 역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내 일을 해낼 것이다. 오늘 팀의 첫승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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