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랜만에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할 예정이다."
셋은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등 수많은 국제무대를 함께 누볐다. 그러나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면서 아군보다는 적으로 만나는 일이 더 잦았다. 올스타전에서의 재회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막내' 김 감독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사실 시즌 중에 팀을 비운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K리그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함께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셋이 함께 운동했을 때 정말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황 감독께서 쌀국수를 먹자고 했다"며 웃었다.
든든한 후배들과 함께하는 황 감독 역시 "K리그 클래식 상위팀 감독들과 함께 벤치를 지키게 돼 좋다. 마음이 든든하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물론 단순히 웃고 즐길 수만은 없는 자리다.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황 감독은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한국 축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 부상 없이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감독 역시 "올스타전을 베트남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축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러 측면에서 무게가 있다. 색다른 이벤트고 관심거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축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