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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광주 감독은 포항전 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광주는 이날 경기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막판 추가골을 헌납하며 어려움에 놓였다. 후반 중반 파상공세를 펼치며 송승민이 추격골을 쏘아 올렸으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면서 땅을 쳤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교체 카드를 낸 남 감독은 "조주영이 골 감각이 좋았다. 전방에 힘으로 버텨줄 만한 선수가 필요해 빠른 투입을 생각했다. (조)주영이가 잘 되지 않더라도 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시도가 이뤄지지 않아 맘에 들지 않아 교체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프타임 때) 화를 좀 냈다. 선수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한 부분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지금 당장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공교롭게 다음 경기(제주전)가 연기되어 정비할 시간이 좀 생겼다"며 "조성준이 오늘을 끝으로 경찰청에 입대한다. 안에서 해결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다. 어떤 선수든 항상 선발 라인업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고민하면서 선수들과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