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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드필더 이재성(25)의 그라운드 컴백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재성의 복귀는 최 감독에게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 동안 전북은 이재성이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미드필더 이승기와 마졸라까지 부상에 신음했었다. 로페즈도 6월 복귀를 위해 수면 아래에 있었다. "잘 버텨왔다"는 최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전북은 6승2무2패(승점 20)를 기록, 선두 제주에 다득점(제주 21골, 전북 14골)에서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다. 최근에는 광주와 제주에 연달아 패하면서 1년7개월 만의 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멀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원이든, 측면이든 공격 작업의 다양화를 이루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특히 이재성의 가세로 김보경이 반감된 플레이의 날카로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잃었던 짝이 돌아오니 김보경이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게다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연계 플레이까지 부드러워질 것으로 보여 김신욱 이동국 에두의 골 결정력도 높아질 수 있다.
아시아를 호령한 최강희표 '닥공(닥치고 공격)'은 이재성이 그라운드를 밟는 시점부터 제대로 발톱을 드러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