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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문턱에서 덜미를 잡혔다.
승점 8점(2승2무1패)에 머문 수원은 광저우(중국)와의 최종전에서 받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가와사키는 4무 끝에 첫승을 거두며 16강행 희망을 살렸다.
한동안 침체를 거듭하다가 최근 상승세를 탔지만 그 기운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K리그에서 5무1패로 '무승부 축구'에 시달렸던 수원은 19일 FA컵 32강전(대 인천, 1대0 승), 22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대 강원, 2대1 승)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노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수원을 외면했다.
전반에 압도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마무리가 부족했던 수원은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지 못한 후유증을 제대로 겪었다.
되레 기선 제압을 당한 수원은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과는 정반대 격으로 상대의 추가 공격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
다급해진 수원 벤치는 10분과 17분 이용래, 매튜 대신 다미르와 서정진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가와사키도 외국인 선수 라이네르, 네토 등을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놓는 통에 반격의 단초를 잡기 어려웠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