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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개막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새 얼굴의 활약도 있었다. '신인' 최재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자일, 유고비치 등과 허리를 구성한 최재현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전남은 과감한 변화로 승리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전남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 속도다. 이호승 등은 팀에 합류했고, 김영욱과 허용준도 큰 부상은 아닌 만큼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바로 한찬희의 20세 이하(U-20) 대표팀 차출이다.
한찬희는 5월 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소집에 합류했다. 상황에 따라 5월 초, 혹은 6월 중순까지 전남에 합류할 수 없다. 한찬희는 프로 2년차 신인이지만 어느덧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인천전에서도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찬희는 23세 이하 규정에 부합되는 만큼 전남 입장에서는 한찬희의 공백을 키우는 것도 고민이다. 노 감독은 "우리 팀은 한찬희가 있어서 23세 이하 규정에서는 자유로웠다. 그러나 한찬희가 U-20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 많은 전남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남은 22일 홈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과 대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