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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에 경륜 있는 수석코치와 체력전문 코치가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5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위에서는 수석코치 영입, 체력 전문 코치 보강, 선수 선발 기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기술 자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장외룡 부위원장 때는 그렇게 했었다), 수석코치가 마땅치 않을 경우 기술자문이라도 알아봐야 하지 않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자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수석코치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장시간 마라톤 회의를 통해 도출한 기술위의 핵심 결론은 3가지다. 첫째는 수석코치 보강이다. 설기현 코치와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선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아우를 지도자, 감독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고 자유로이 소통할 수석코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셋째, 남은 최종예선 3경기는 새로운 선수보다 경험 있으면서 1분을 뛰어도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자는 대의에 동의했다.
유임을 결정한 이상 뒤돌아볼 여유가 없다. 한국축구의 '비상사태'를 극복하려면 하나로 뭉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A대표팀이 제대로 일할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을 만난 후 향후 3개월간 A대표팀의 구체적인 변화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