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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북한 방문, 좋은 결과 안고 오겠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이 방북 경기를 앞두고 조 1위를 다짐했다.
윤덕여호는 2018년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북한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2일 베이징을 경유해 3일 북한 평양에 입성한다.
이를 앞두고 파주 NFC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윤 감독은 1일 아시안컵 예선 출정식을 겸한 미디어 인터뷰를 가졌다.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27년 만에 평양을 다시 찾는다"면서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고, 홈경기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등 우리보다 유리한 조건이지만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감독은 1990년 남북통일 축구대회 때 남자대표팀의 선수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선수로서, 이번에는 사령탑으로서 한국 축구인으로는 두 번째 방북하는 윤 감독은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조소현과 지소연 등 경험 풍부하고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 "최근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빠진 김혜리를 대신해 공격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를 발탁한 것에 대해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무승부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많은 득점이 필요하고 다양한 득점 루트를 찾기 위해 여민지를 뽑았다. 김혜리를 대체할 능력 있는 수비수들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