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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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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타이론 밍스가 나란히 폭력적 행위로 인해 영국축구협회(FA)에 제소됐다.
지난 4일(한국시각) 전세계 축구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맨유-본머스전(1대1무)에서의 격렬한 몸싸움, 폭력적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쟁이었다. 밍스가 심판 눈을 피해 즐라탄의 뒷머리를 밟았고, 즐라탄은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로 밍스를 가격하며 보복했다. 즐라탄의 팔꿈치는 운좋게 레드카드를 피했지만, 즐라탄을 밀어 넘어뜨린 본머스 미드필더 앤드류 서먼이 옐로카드 2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시종일관 격앙된 경기 분위기 속에 즐라탄은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경기를 망쳤다.
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선수들은 두가지 사건, 전반 44분 무렵의 경기 심판들 눈에 띄지않고 사후 비디오 증거를 통해 확인된 사건에 연루됐다. FA는 본머스 수비수에 대해서는 일반적 징계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이브라히모비치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 위기에 직면했다. 이 경우 첼시와의 FA컵 8강전에 나설 수 없다. 밍스의 경우 이브라히모비치보다 더 심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FA는 '고의로 머리를 밟은' 밍스의 행위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케빈 프렌드 주심은 경기중 이를 자각하지 못했지만 리플레이 등을 통해 밍스의 비신사적인 행위가 잡히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3경기 출전정지보다 심한 징계가 예상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머리를 밟힌 후 공중부 경합 과정에서 밍스를 팔꿈치로 찍는 즉각적 보복 행위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된다. 이 역시 경기중 주심은 인지하지 못했으나 사후 비디오 증거에 정확하게 남았다.
이들은 현지시각 화요일 오후 6시까지 혐의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 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경우 즉각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적용된다. 밍스는 FA의 추가 징계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혐의를 부인할 경우 이 문제는 독립규제위원회(Independent Regulatory Commission)로 넘어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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