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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사진은 9월에 찍었다. 하지만 11월을 5일 앞두고서야 공개했다. 단 한 선수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인상을 지울 수는 없다. 맨유 그리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이야기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투명인간' 신세다. 프리시즌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다. 무리뉴 감독은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이적을 추진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 끝까지 남아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이겠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냉정했다. 2군팀으로 내려보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찾지 않았다.
슈바인슈타이거에게는 굴욕이었다. 바이에른뮌헨 유스와 2군을 거쳐 2002년 1군에 데뷔했다. 13시즌을 보냈다. 500경기에 나와 68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왔다. 3년 계약을 맺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아래에서 31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독일 A대표팀의 한 축이기도 했다. 2004년 A대표팀에 승선했다. 2016년까지 121경기에 출전했다. 현재도 주급만 13만파운드(약 1억8177만원)를 받고 있다. 계약도 2018년까지다.
일단 슈바인슈타이거는 훈련만 하고 있다. 26일 열렸던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16강전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굴욕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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