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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토트넘)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손흥민. 하지만 카타르전 전반에 발목 부상을 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 도중 다쳤다. 슈틸리케호도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주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슈틸리케호는 7일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했다.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최종예선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첫 날 훈련에서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을 했다. 이후 개인 운동으로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공을 차지는 않았다. 오로지 회복에만 전념했다.
9일 대표팀이 이란 코즈시의 샤흐레코즈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손흥민은 한층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첫 날 훈련에서 공을 때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는 훈련 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을 다뤘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실시 전 정우영과 땅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감을 잡았다.
손흥민은 8일 훈련 후 상태가 호전됐다고 했다. 하지만 공을 강하게 차는 것은 발목에 또 다른 부담을 줄 수 있다. 상태가 궁금했다. 확실히 좋아졌다. 손흥민은 5인 1조로 진행된 패스 연계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잠시 틈이 날 때면 드리블과 개인기 연습을 했다.
슈틸리케호는 공격조와 수비조로 나누어 훈련을 했다. 11대11 미니게임도 진행했다. 빠른 공수전환을 위해 그라운드를 반쪽만 사용했다.
손흥민은 훈련 종료 후 "발목에 전혀 통증이 없다. 강하게 공을 차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란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란전을 이틀 앞둔 시점. 손흥민이 영점 조절에 들어갔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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