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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AS로마 감독의 선수 경력은 화려하지 않았다.
황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지도자 입장에선 그날의 장단점을 따질 수밖에 없다. 이겨도 다음 경기가 걱정이고, 이기고 있던 경기를 비기거나 지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게 대부분"이라며 "스팔레티 감독의 행동은 자신을 추스르면서 냉정하게 다음 승부를 준비하는 자기 만의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팔레티 감독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느끼는 점이 많다"며 "축구라는 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새로운 장면을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게 승부처에서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스팔레티 감독의 모습은 한번쯤 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웃었다.
트리고리아(이탈리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