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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범 잡은 상주 선수, 9일 선행상 수상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6-04-10 09:54


소매치기범을 붙잡은 상주 선수들. 왼쪽부터 이경렬, 김성주, 조영철, 이용, 조긍연 연맹 경기위원장, 김성환, 김성준, 박진포

소매치기범을 붙잡은 상주 상무 선수 7명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선행상을 받았다.

이용, 박진포, 김성환,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등 상주 선수 7명은 지난 3일 국군체육부대의 외출을 허가받아 나갔던 경북 문경 시내에서 소매치기범을 붙잡았다.

우연히 "도와달라"는 외침을 들은 선수들은 할머니의 가방을 가로채 달아나는 남성을 목격하고 100여m 가량 뒤쫓아가 붙잡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에게 소매치기범을 인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는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상주와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선행 선수들에게 선행상을 시상했다. 상벌위원회 측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 정의를 구현해 타의 모범이 되고,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K리그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인 점을 인정해 이들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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