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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빅샘' 샘 앨러다이스 선덜랜드 감독이 최후의 카드를 던졌다. 신의 힘을 빌리겠다고 나섰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2월 27일 웨스트햄 원정에서 0대1로 진 뒤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순위도 계속 떨어졌다. 현재는 18위에 머물러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선덜랜드를 맡은 뒤 24경기에서 6승6무12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승률은 고작 25%다.
때문에 앨러다이스 감독은 최근 머쓱한 상황이다. 그는 영국인 특유의 교만함으로 똘똘 뭉친 감독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감독에 대한 편견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선덜랜드를 맡으면서 현지 신문에 벵거 감독을 대놓고 지목하는 칼럼을 썼다. 그는 "아스널을 꺾는 것을 즐겼다. 볼턴에 있을 때 자주 아스널을 이겼다. 최소한 비겼다"고 했다. 이어 "경기에서 비긴 벵거 는 악수를 거부했다. 넥타이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그는 매우 거만하다. 나는 거만한 벵거를 약올리는 걸 사랑한다"고 했다. 하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은 선덜랜드를 맡은 뒤 아스널과의 두 차례 맞대결(EPL 1회, FA컵 1회)에서 모두 1대3으로 졌다.
현재로서는 교회에 가서 "골을 더 잘 넣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교만함을 '회개'하는 것이 우선 순위다.